| 제 눈으로 안보니 다 그렇겠거니 하고 외식을 즐겨 하지만 참 요몇일 두건이나 황당한 경우를 봤더니 박에서 밥먹는데 좀 신중해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1. 즐겨가는 중식당 주방에서 일하시는 남자 조리사분이 검정색 라텍스장갑을 끼고 요리를 하잖아요. 장갑을 낀 그 손으로 음식물쓰레기를 버리러 나가선 버리고 다시 주방으로 와서 손도 안닦고 요리를 하네요. 음식물쓰레기 뚜껑이랑 통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더럽던데 그걸 만진 장갑낀 손으로 다시 요리를 하다니.... 그 중식당을 가면 그 장면이 떠오를거 같아서 다신 가고 싶은 생각이 안들었답니다.
2. 어제 지방엘 갔다가 올라오는 길에 유명 맛집이라고 해서 잠깐 들러서 식사를 하다가 여자 화장실에 들어갔어요. 제앞에 화장실을 이용하려고 기다리는 검정색 장갑을 끼고 서빙하시는 직원분이 있었는데 그분이 볼일을 보고 나와선 옷매무새를 정리를 하면서 그냥 손도 안닦고 나가더라구요. 제가 놀래서 홀에 나가봤더니 그 장갑낀 손으로 걍 주방에서 사용하는 카트에 접시를 담더라구요. 어쩜 그럴수가 있는지... 장갑을 꼈으면 화장실 갈때는 빼고 음식을 만지는 사람이 화장실을 이용했으면 손을 닦는게 당연한게 아닌가요? 보니까 서빙하시는 분들이 죄다 검정색 장갑을 끼고 있더라구요.
요즘 티비를 보면 요리를 하시는 분들이 너도나도 검정색 장갑을 끼고 요리를 하는데 솔직히 전 그것도 이해가 안갔는데 홀에서 서빙을 하시는 분들이 왜 장갑을 끼고 그 손으로 별거별거 다 만지면서 제대로 닦지도 않을거면서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그냥 차라리 모르고 음식을 먹는게 마음이 편할뻔한 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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