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 50에 맞벌이 합쳐 월7백. 저는 언제까지 일할지 모르고..
주담대 대출 2억3천있는 상황에서 남편이 저몰래 신용대출 4천 만들어놔서 여기다가 넋두리 했었죠..
이번에 주담대 추가 6천받아 4천은 신용대출 교체하고 2천은 민사소송비용하고.. 나이 50에 빚만 3억 가까이 이고...애들 아직 대1, 고2인데...한숨만 나와요.
남편은 답답하고 제가 볼때는 변화가 없어요. 생활패턴이 똑같아요. 자기월급은 남는거 없다고 자기월급은 그대로 자기가 관리하고.. 얘기좀 하자고 하면 회피하고.. 그냥 또 똑같은 생활...대출은 다시는 추가로 안받는다 했는데 어떻게 되는건지..
현재 시댁과 같이 나가는 교회 안나간지 1년됐어요. 좋은분들이기는 하지만 불편할수 밖에 없는 시댁교회 안가니 너무 좋아요. 교회사람들 안 만나서 너무 좋구요.. 20년을 다녀도 사적으로 친한사람이 한명도 없어요. 제가 좀 성격이 그런가봐요..
자존감이 부족하고 잘하는게 하나도 없어서 교회나가기 불편했어요. 20년을 다녀도 자라지도 않는 믿음에 기도해야하고 부담스러웠어요.
그냥 맨날 만나는 사람은 친정언니랑 친정식구.. 그리고 회사 직원(명품백 들고다니는 30대 사장 며느리들)..일만하는 사이..
너무 폐쇄적이기는 한데... 저는 이런생활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남편이 사이가 안좋으니 치근대지 않고 옆에 안와서 너무 편하고 좋아요. 평생 잠자리같은거 안하고 살아도 좋겠어요. 제가 연상이라 저는 갱년기오고 이제 하면 아프고 싫어요.
1년동안 생존대화만 해도 사는 사이..(남편) 별로 대화가 없어요. 경제적으로 대책도 없고..건강관리도 안해서 나중에 어쩔지 모르겠어요. 당뇨에 고지혈 너무 높아도 병원에도 안가고 먹는거 조심도 안하고.
그래서 불편한 시댁사람들 안보고... 계속 교회 안나가고 남편과 잠자리도 안하고.. 이렇게 살려면 이혼밖에 답이 없네요.
나중에 후회할 짧은 생각이겠죠? 혼자살아도 밥벌이 하는건 마찬가지인데 가정을 깨는건 바보같은 생각이겠죠. 아직도 제 결심을 잡지 못해 방황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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