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주변에 책을 쓰는 사람이 3명 있어요.
첫번째 사람은,어떤 특정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인데,
자신의 분야에 대해 가끔 책을 쓰고,
두번째 사람도,어떤 특정 분야에 종사하지만,
그 분야에 국한되어 책을 쓰는건 아니고,
그 분야의 일과 작가 일을 겸업하는 사람입니다
(그런대로 유명한 사람입니다).
세번째 사람은,조그만 출판사를 경영하면서
자신의 책도 내곤하는 사람입니다.
첫번째,두번째 사람은 가까운 지인이고,
세번째 사람은 가까운 친척동생입니다.
그런데,첫번째 사람 빼고는
책을 좀 자주 내는 편이예요.
책을 냈다는 소식을 알려주면
은근히 부담이 됩니다.
제가 책을 많이 읽는 편도 아니고
책을 읽더라도 제 관심 분야의 책만 사보는 편인데,
별 관심도 없는 분야 책을
책 낼 때 마다 꼭 사줘야 되나,읽을 것도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지금까지 나온건 다 사줬어요.
세번째 사람은
그 친척 동생 모친이 직접 홍보를 하고 다니시는데,
제가 한 권 사주는건 해줄 수 있지만,
주변에 아는 엄마들한테도 선전 좀 해달라 하고
대학 다니는 제 아이에게도
주변 친구들에게 소개해줘라 하는데,
솔직히 내가 읽고 참 좋더라 하는 책은
소개할 수 있지만,
내 관심분야도 아닌 책을 소개하기는
솔직히 어려울거 같거든요.
일단 알았다고는 했는데,
은근히 부담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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