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재수까지 시켜서 대학 보냈고,
작은 애는 고등학교 2학년 올라가는데요.
공부를 스스로는 열심히 안 하는데,
그나마 학원 다니며 숙제라도 하니
내신은 안 좋아도
모의는 그럭저럭 나오는 편입니다.
그런데,큰 애 때랑은
집안의 경제 사정이 많이 달라졌어요.
큰 애 고3때 까진 많진 않지만 저축도 됐고
재수 시키면서는 저축은 안됐지만
사는데 그리 쪼달리진 않았어요.
하지만,지금 작은 애는
학원 보내는거 조차 버거워요.
허리가 끊어질 정도로 허리띠 바짝 졸라매야 하고
절대 재수를 시킬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제가 생활에 쪼달려 하니,
남편이 애 학원 끊으라네요.
제가 돈을 벌 수 있는 상황도 아니예요.
나이 50 넘어 써주는데는 몸 쓰는데 뿐일텐데,
저도 몸이 많이 안 좋아 수술을 했고
어깨와 무릎이
집안일도 겨우 할까 말까 정도로 안 좋거든요.
작은 아이 학원 마저 못 다니게 하면
부모가 학원 안 보내줘서 공부 안 한다는 말 할텐데
학원 끊어야 할까요?
그리고,큰 아이에 비해 작은 애에게는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주는거 같아
부모로써 마음이 안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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