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딸이 있는데요.
얘가 엄청 더러워요.
다른 것 보다도 이를 잘 안 닦습니다.
코로나 전 마스크 안 쓰고 다닐 때는
그래도 외출할 때라도 닦더니,
코로나 이후 마스크 쓰고 다니니 이를 거의 안 닦습니다.
어쩌다 마스크 안 쓸 일이 생기면 그때는 닦고요.
친구들이랑 몇 박 몇 일 놀러갈 때는 칫솔 치약 챙겨가는거 보니 닦나 봅니다.
하지만,요즘은 혼자 볼 일 보러 다니러 외출하거나,
특별히 사람을 상대할 일이 없거나 하면
이 안 닦고 마스크 씁니다.
언뜻 보니 부분적으로 상한 이도 있는 것 같은데
치과 가라해도 안 가고,
이 좀 닦으라 노래를 해도 안 닦길래
이 닦으라고 제가 소리를 꽥 질렀더니,
이 안 닦는다고 소리 지르는 엄마는
대한민국에 엄마 밖에 없을거다,라면서 말대꾸를 합니다.
대한민국에 너처럼 이 안 닦는 애가
아예 없지,또 있겠냐? 했더니,
엄마가 대한민국 다 뒤져봤어? 엄마가 어떻게 알아?
이럽니다.
제가,얼른 이 닦으라고~ 말하면서 등짝 스매싱을 했고,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들고 물어봐라,
엄마가 대학생 씩이나 된거
이 닦으라고 말하는게 정상인가,라고 제가 말했더니,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들고 물어봐,
이 안 닦는다고 때리는 엄마가 정상인지…이럽니다 ㅠㅠ
아주 청개구리가 따로 없어요.
스스로 뭘 하지도 않으면서 엄마가 얘기하는건 무조건 태클을 걸며 말대꾸합니다.
저러다 30살도 안돼 틀니나 임플란트 할까 걱정입니다
ㅠ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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