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기일이 다가옵니다. 저는 난임이던 엄마가 결혼해 5년 만에 간신히 얻은 하나뿐인 자식이었고 아빠도 결혼전 돌아가셔서 저와 엄마는 그야말로 세상에 둘도 없는 모녀관계였습니다 지병이 있어 많이 고생하시다가 2년전 떠나셨지요. 돌아가시고나니 정말 슬프다는 말로는 표현이 안되는 애통함이 지금도 절 많이 힘들게 합니다. 늘 그립고 보고싶고 생각하면 눈물나고 마음을 잡을수가 없습니다. 제가 이러는걸 엄마는 절대 바라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압니다 제가 이러면 엄마가 툴툴털고 떠나지 못한다는것도 알구요 다 아는데도 50을 바라보는 제가 아직도 엄마를 떠나보내지 못하고 이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같이 나눌 형졔가 없으니 더 그런것같기도 하구요 명절에 이삼일씩 시집식구들 들끓어도 찿아갈 친정도 없고 만날 피붙이도 없고 정말이지 외로움이 사무칩니다. 남편도 내가 아니니 심정 이해 못하는건 당연한거구요 그냥 짐작만 할 뿐이겠지요 기일이 다가오니 요즘 더 힘들고 외롭고 그렇네요
얼마나 더 시간이 흐르면 좀 나아질까요?
저도 큰아이 돌잔치때 해오름을 알게되어 벌써 20년이네요 한참 안들어오다 들어와도 이글 저글 읽다보면 다른 까페에서는 느낄수없는 편안함을 느낍니다 글은 거의 안쓰고 20년동안 읽기만 했었는데... 오늘따라 제맘을 얘기하고 싶었나봅니다 이렇게 속풀이할수있는 해오름이 있어 고맙습니다
두서 없는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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