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가 너무 심한가요

그냥저냥 천안권 대학갈 성적인데

이상태로 공부안해도 전문대는 골라가고 청주.대전권은 무난히 들어갈꺼같은데

제가 너무 실망해서 이렇게 글올려요

방학동안에 매일 늦고 옆 아파트에 친구산다고 거기서 놀고

우리집에서 놀고

고1빼고 공부란걸 하지않네요

더군다나 개학도 연기되어 마음도 한없이 풀어진듯하고

겨울방학때 공부하겠다면서 영어, 국어학원 등록해줬는데

코로나19로 3주째 학원휴원

설날있어 휴원 등등

퇴근해보니 아침에 동동거리며 해놓은 반찬은 그대로

피자시켜먹고 나가서 연락없고 아빠가 몇번 전화해도

안받길래 10시40분에 '의미없는 전화기는 필요없지'란 문자만 남기고

폰정지했어요

아파트앞에서 베드맨턴치고 11시20분에 귀가하는거라는데

알아서 한다는 녀석 ㅜㅜㅜ 속터져 이렇게 글올립니다.

폰정지가 맞는건지... 뭐가 정답인지...

180일 정지라고 뻥말은 해놨는데

괴롭네요...  바라보는게

새벽 1시반에 뒤척이는데 잘할께 라며 저를 안아주는데

믿어야하는지 이 심난한 마음은 어찌할까요

아이한테 제가 그랬네요

수심 500미터에 천키로 돌을 묶어 우물에 내마음 던져놓고 맨홀뚜껑으로

꾹꾹눌러 덮어놨다고 .... 

자기한테 기대 갖지 말라고 그러대요

기대는 뭔기대요 제가 sky를 원했나요 ㅜㅜ

아 심난한 기분에 출근도 기분상하고

속상합니다.

커피만 들이키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