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올라가는 아이들이에요
여자애들 4명이 고 3 본격적으로 되기전에
마음다짐(?) 여행을 하겠대요
1박2일 부산... 여긴 경기도에요
친구들은 중학교때부터 몇년간
저랑도 다 알고 지내고 가끔 저희 집에서
파자마파티도 하고 그랬어요
애들은 성실하고 착해요 제 아이도
그렇구요
또 제 아이가 좀 아기 같아서 그렇지
다른 애들은 야무지고 똘똘해요
여행을 보내도 허튼짓 안하고 재밌게
잘 놀다올 아이들이란거 믿어요
문제는 아이들끼리 첫 여행인데
위험한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기에
너무 멀고 제가 부산을 잘몰라
아이들에게 안전한 곳인지 어떤지
고민 만땅이에요
하필이면 왜 부산이냐 했더니
친구 하나가 꼭 가보고 싶어한대요 ㅠㅠ
제가 반대를 하니 딸은 자기를 못믿냐며
너무 과보호래요
지금 생각엔 애들 내려보내고
저도 그날 일 끝내고 밤에 따라 내려갈까
그 담날 휴무거든요 같은 숙소로 예약하고
밤에 애들 안전한지만 보고 애들끼리 일정은 전혀 터치 안하는 조건으로요
그리고 전 저대로 좀 구경하다 오구요
딸은 그럼 자기가 창피할거 같대요...
새벽에 여기까지 얘기하다가 그만 뒀는데
무작정 반대하기도 그렇고 맘이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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