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대딩 딸래미,,

오티에서 만난 새내기 친구들과 어제 벙개 갔다가

생전 첨으로 자정이 다 되어 귀가를 해주셨네요 몬살,,,,,

남편이 지하철 역에 마중나가 데려왔는데

현관문 열리자마자 한소리 퍼부으니 팔 벌리고 조용히 다가와 푹 안기는데

상태가 여엉~~

얘 왜 이래? 많이 취했어? 남편에게 물으니

말도 마,, 차에 타는데 술냄새가 확~ 나더랍니다

여태 초중고 동창들 돌아가며 소환해 술자리가 여러번 있었어도

늘 적당히 먹고 늦지 않게 멀쩡히 들어와 별 걱정 안했구만

이리 취해 이리 늦은 걸 보니,, 이제부터 귀가 전쟁 시작이구나 싶어요

오늘 개학이라 -아,, 쓰고보니 아직 고딩이군요 ㅡ.,ㅡ

그래도 시간 맞춰 일찍 일어나 씻는 거 보고 괜찮나 보다 했는데

혹시 싶어 국에 밥 말아 먹을래? 했더니 대뜸 응~ 합니다

아침은 늘 빵이었지 절대 국밥 먹는 애가 아니거든요

반신반의 하면서,, 어제 울 부부 먹고 남은 매생이 굴국 데워 국물만 담아 밥이랑 김치 내어주니

한숟갈 떠먹어 보곤 어허~ 합니다

속으로,, 넌 어허~ 냐? 난 허얼~이다!

밥 말아 야무지게 클리어 하더니,, 이제 좀 풀리네~

속으로,, 넌 풀리냐? 난 쌓인다!

그리곤 학교까지 모셔다 드리고 왔네요

앞으론 통금 정해서 5분 넘길 때마다 만원씩 용돈삭감 할 예정입니다

가시내가 세상 무서운 줄 모르고 에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