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글님 남편분이 하시는 말을 이상적이고 원론적이지만, 누구나 그렇게 살기는 힘들지

   않을까요?

    게다가 누군가와 사랑해서 결혼했고 그 결실로 생긴 아이를 위해

    헌신하며 살면서 온갖 삶의 달달한 맛과 쓴 맛을 맛보고 있는데,,,

    이제 와서 자신만의 행복이라니...

    무 자르듯이 이건 나만의 행복이고 저건 가족이라는 이름의 외적인 행복이고??

    살아봤지만 어떻게 추상적인 질문인 행복이라는거에 수학처럼 답이 딱 떨어져서

    보이겠어요?  전체 삶이 내게 주는 정서적인 안정감과 만족감이 행복이라는 느낌일텐데요.

    저희도 아이 독립하면 어떻게 우리 둘이 잘 살까? 이런 이야기 많이 해요.

    그런 남편이랑 나랑 함께여야지,,, 혼자서는 아닌 미래의 계획이거든요.

    이런 그림도 그려보다가 저런 그림도 그려보면, 아이가 대학 가고 독립하면

    서운한 것도 있겠지만, 반면 남편이랑 다시 신혼 때 처럼 둘이서 뭔가를

    새로 시도하고 상상한다는 것도 설레고 재미있거든요.

    제 생각에 원글님이 살아오고 원글님이 찾는 행복이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너무나 원론적이고 이상적인 남편분이 생각을 고치셔야 하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