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시국이 떠들썩 한데 고등 아이들도 공부하기 참 힘들고 심난한데

안할수는 없고 참 안타깝네요ㅠㅠ

요번에 고2 올라가는 아들이 있는데요..

마음이 여리고 아직도 애기 같은 구석이 있는 막내 입니다 (누나랑은 성향이 반대 인거죠)

워낙에 말수도 없고 낯도 많이 가리다보니 애들많고 심난한걸 싫어라 해서 학원 선택시 고민이 많이 되요

중학교때 집앞 동네 수학학원에 다녔어요..  애들도 4~5명 정도였고 원장님이 엄마같이 따뜻하고 좋았어요

그래서 아들도 만족하며 잘다녔는데 문제는 원장님 실력이 중등 까지이고 다른 선생님이 고등반 가르치면서

여러가지 이유로 몇 번 선생님도 바뀌었고 실력들도 그닥 이었어요 ㅠㅠ

아이는 원장님과의 정 때문에 쉽게 끊지도 못하고 다른곳 다시 가서 적응하는것도 싫고 등등....  그냥저냥 다니더니

고1 올라가면서 수학이 흐지부지 되면서 그나마 감을 잃고 성적이 뚝뚝 떨어지고 그러니 본인이 흥미도 없고

어려워지니 끊는다고 하드라구요 (그때도 원장님 정 때문에 많이 힘들어 했구요..)

혼자 인강으로 해보겠다고 작년 가을부터 시도는 해서 열심히 했는데...  아무래도 인강은 의지도 있어야 하고 혼자

하다보니 정보도 없고 외로운 싸움 이잖아요...

방학때 친구들이 학원 다니고 열심히 한다는거에 본인 스스로도 부담도 느끼며 했는데 어려운 단계에 부딪히니 한계를

느끼고 저번부터 수학과외 같이 하자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냥 그 친구랑 과외를 한다는거에요

공부는 부모가 강요해서 될문제도 아니다보니 항상 아이들 의견을 많이 반영해서 진행을 하곤 합니다.

그런데 요번에 고민이 많이 되서 글 올려요...

친구 아파트 단지에서 개인과외 하시는 40대 여자샘 이더라구요..

제가 다른곳을 알아보려 해도 아이가 그냥 멀리가고 혼자 하는거 싫으니 친구랑 한다고 해서 알아보지도 않고

그 선생님께 진행을 한다고 어제 통화는 했어요..

그런데 저는 왜 이렇게 불안하고 맘이 안놓일까요 ㅠㅠ

나이많은 분이라서 아마 연륜과 경험도 있으시고 자식을 키워보셔서 아이들 잘 다루실것 같은데 과연 실력이 있으실지...

누나를 뒤늦게 알게 되서 수업하신 30대 수학 남자샘이 결혼은 안했지만 아이들과 소통 잘하시고 인성도 좋으시고

무엇보다 실력이 있으셔서 여기저기 스카웃제의 들어오고 수업이 많을 정도로 실력이 있으신데  사실 하게 되면 저는

이 남자샘한테 믿고 맡길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아이는 그냥 친구랑 한다고 다른데 알아보지도 못하게 딱 잘라 말하니 ㅠㅠㅠㅠ

물론 아직 수업도 안받아봤고  40대 여자샘이 더 좋을수도 있겠죠..

그런데  정말 중요한 시기이고  아이가 그냥저냥 정 때문에 냉정해지지 못하고 좋던싫던 친구랑 다니는 꼴이 될까봐 걱정되요

다른 분들 이라면 이 상황에 어떻게 하시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