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하고 힘들게 살았어요. 결혼할때도 극심한 반대와 혼전임신.. 결혼준비할때 엄청 서러웠어요. 남들은 친정엄마와 백화점가서 그릇, 이불, 예단 준비하는데.... 전 홀몸도 아니어서 주말엔 다니는게 힘들기만 했고 돈걱정에 이래저래 맘이 편치않았어요. 새신부가 표정이 어둡다고..직장서 누가 그러더라구요. 매일 악몽에..입덧에 이제 결혼 10년차가 되었고 타지에서 맞벌이하며 애둘 키우고 사는데 문득 힘들다는 생각이 자꾸 듭니다. 직장생활 자체만으로도 힘든데 애도 아직 어리고 갑상선 저하증으로 몸이 항상 피곤해요. 얼마전 초음파 검사했는데 남편이 병원비 많이 나왔다고 .... 너무 서운하더라구요. 맞벌이도 안하면 저는 완전 천덕꾸러기겠죠. 누구하나 절 위로해줄 사람없어요. 동생도 무능하고 친정엄마는 저와 동생 어릴때 자식버리고 떠나서 지금까지 본적없어요. 출산할때도 조리할떄도 전항상 혼자였고 이글을 쓰는 순간 눈물이 나네요. 애들한테도 미안하고 맘이 아파요. 부모복없는게 어떤건지 누구보다 잘아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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