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도 몰려다니는 거 서툰 성격인데 나름 노력한다고 했으나
결국 아줌마들 사이에서 지치고 지쳐 자발적 은둔형 외톨이로 지낸지 오래네요
저도 편하고 아마 저 챙기느라 힘들었을 주변인들도 편할거라 생각해요
인간사 부질없어요~~ 함께 지내는 동안 마음을 주고받은 건 사실이고 고맙지만 결국 나를 제대로 인정해주고 이해해주는 건 나밖에 없다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그냥 혼자 운동다니고 책보고 영화보고 취미생활 배우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요
어른사람과의 대화가 고플 때면 남편과 얘기하고 오다가다 만나지는 사람과 자연스럽게 대화하지만 뭔가 새로 친구를 만든다는 건 좀 무섭기도 하고 버겁기도 하네요 일단 나 자신을 단단하게 만든 뒤에 타인들도 받아들이고 싶어요
동네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너무너무 힘들고 피곤했었거든요 원만한 대인관계를 하기엔 나자신이 너무 부족한 사람일까? 이런 생각이 들긴 하지만 혼자 지내는 지금이 정신적으로는 평온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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