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친구 잘 못사귀고 관계 오래 유지 못하고
사람들에게 싹싹하게 대하는 것 못하고
처음 대면 시 약간 수줍음과 어색함이 많은편이라,
그리고 착하고 어리숙해서 만만히 보거나
오해 많이 받고 살았네요~
나랑 친한 사람도 나로인해 나보다 늦게 알게된
사람과 더 친하게 되고 나는 멀어지고~
원래 인복 없나보다 하면서도 참 많이 속상했는데
나이가 들고 내면이 성숙해지니 깨달아지는 게
객관적으로 봤을 때 내가 비호감까진 아니라도
별 매력이 없는 사람인데 상대방에게 나에게 관심 가져달라고 애원하면서 살았더라구요~
나도 별 매력 없고 무덤덤한 사람은 멀리하면서~
그래서 상대방이 나보고 착해서 바보같다고
나이에 안맞게 순진하게 산다고 비웃는 것도
이젠 이해가 되고 용서가 되네요~
그사람 입장과 그사람 인격수준으로 바라봐주니까
그사람 말과 행동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이제까지 사람들에게 높은 잣대로
모든사람이 이해심 많고 배려심 많고
나를 존중해줘야 하는것처럼,
사람들이 그렇게 훌륭하고 믿을만한 존재인 것처럼
생각하니
사람들이 배려도 없고 존중도 없이 행동하면 상처를 받은것 같아요
나도 그런 배려와 존중으로 사람들을 대하지도 않으면서...
그래서 이제부턴 상대방이 하고 싶어하는대로 하게
편하게 바라봐 주고 그사람 수준과 입장에서 공감해주려구요
그러니까 비호감인 나에게 무뚝뚝한 것은 그사람 입장에선 당연하다. 나도 비호감자에게 그렇게 하니까..이렇게~
그런데 이런 나를 좋아해주고 비호감뒤의 순수하고 따뜻한 참 내모습을 알아주는 사람도 많이 있네요~
가장 먼저 바로 저랍니다.
"행복이란 내가 나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봐주는
따뜻하고 부드러운 눈빛이다"
그리고 남편과 자녀들, 친정과 시댁 식구들~직장 동료중 어떤이들~
저를 알아주고 멋지다고 해주는 좋은이들이 저포함해서 이리 많은데
나를 그들의 기준으로 우습게 보거나 비호감으로 보는
동네사람들, 대학동기들, 직장동료들때문에 속상해하고 우울할 필요가 있을까요?
전 이제 그들도 이해하고 내게 준 상처도 용서하고
그들은 그들대로 살게 하고
난 나대로 내 내면에 관심 갖고 내가 좋아하는 일에
에너지 쏟으면서 살려구요~
괜한 일에, 의미부여할일도 아닌일에 신경쓰고 내에너지를 그런일에 낭비하지 않고 암것도 아닌일로
넘기고 의미부여 안 하려고 합니다
요즘엔 참 마음이 편해졌어요
예전엔 내자신이 못나보여 속상하고
나를 함부로 대하는 그런사람들이 미워서 힘들었는데
이젠 그사람들은 그사람대로 그렇게 하게 내버려두고 그사람 입장에서 이해가 되니 용서가 되고
내가 나를 먼저 챙기고 사랑하자 맘먹으니 맘이 참편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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