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 2되는 딸아이에요.
몇달 된것 같아요. 갑자기 학원 수업이 너무 힘들다 하더라구요. 수학요.
제 생각에도 너무 힘들게 시키는 것 같아서(원래 수업은 3시간인데 샘이 미리 와서 숙제도 시키고 거의 모든 애들은 남겨서 보충도 시켜요) 좀 쉬운 학원으로 옮겼어요.
공부는 잘하는 편입니다. 학원을 옮기는 한동안은 잘 다니다 이젠 너무 쉬워서 하기 싫다네요. 혼자 하겠다구요.
그즈음 방학이라 그리하라 하고 끊었어요. 학원도 가기싫고 친구랑 노는거 핸드폰에 빠지더라구요.
그 전엔 학원 다니느라 밤에 잠깐 핸드폰 하는게 다였는데 시간이 많아지니 이젠 못하게 하면 화내고 반항 하고..
그러다 이젠 영어학원 끝나고 친구랑 노느라 11시 넘어서 들어오네요.(영어랑 미술학원 다녀요)
애 학원 7시에 끝나는데 친구가 10시에 끝난다고 기다리다(학원 샘이 그러네요. 학원에서 기다리더라고) 얘기하고 오는거라네요.
남자 친구냐 누구냐니까 말안하고 남자친구는 아니다 참견하지 마라 방에서 나가라 되려 큰소리구요..
애가 최근 너무 예민하고 그래서 놔두는데 끝이없네요.
말하는 것보다 문자로 말을 예쁘게 해줬음 좋겠다 엄마도 상처받는다 하면 미안해요.. 알았어요.. 꼭 답은 답니다.
일단 학원은 가는데 오늘도 학원 숙제도 안했다고 안가겠다는걸 일단 수업은 하라고 보냈구요.
또 그럼 학원도 다 끊을 생각입니다.
친구 누구랑 있었어? 뭐 했어? 이런거 물어보면 방에서 나가라하고. 화를 내요. 자꾸 시비거는거 같아 기분 나쁘다구요..
밤 늦게 오면 엄마가 당연히 걱정하고 묻는게 정상 아닌가요? 말이 안 통해요..
갑자기 아이가 변해버려 요즘은 밤에 눈물만 나요..
어떤 글에서 공부공부 하던 애가 공부 포기하면 더 무섭다더니.. 다 포기한 걸까요?
나쁜 친구를 사귀는건 아닌것 같은데 제 마음대로 다해놓고 엄마는 무시하니 눈물만 나네요.
혼내도 보고 좋은 말로 타일러도 보고하는데도 전혀 안 통하네요..
말도없이 11시에 들어오던 말던 상관 안해야 할까요? 혼내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킬까 두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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