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 형편도 어렵고 형제도 많아서 부모님의 살뜰함,,애정 그런거 잘 못 느끼고 자랐어요
형편도 어렵고 아이는 많으니 신경써주고 애정표현할 여유도 없었을테고 성격 자체도 그렇게 살가운 편은 아니였던듯 해요
어릴적 엄마가 손잡아 주거나 안아주거나 한 기억도 없고 굉장히 보수적이고 예민하신 분이라 하지말라는 것 투성이에 밖에서 누구랑 싸우기라도 하면 무조건 저만 혼내서 어린맘에 정말 억울하기도 하고 원망스럽기도 했죠
사춘기 시절엔 엄마 때문에 가출하고 싶을때도 있었고 죽고 싶단 생각까지도 했었어요
그래도 공부도 잘하고 말썽도 안피우는 아이였는데 잔소리도 심하고 맨날 뭐라하고 친구들이랑 좀 놀고 싶어도 그것도 못하게 하고...
암튼 제 생각에 엄마 사랑을 못 받고 자란거 같아요
그건 저 뿐만 아니라 언니들은 더 했구요
근데 그런 엄마가 툭하면 우리 딸들은 정이 없다 살갑지가 않다 하네요
언니들이나 저나 때 되면 밥 사드리고 용돈드리고 반찬해드리고 그러는데 다른집 딸들과 비교하는건지 살갑게 애교있게 안한다고....
하아~~~ㅠㅠ
저 사실 제 딸 키우며 물고 빨고 키웠고 예비고1인데 지금도 항상 나가면 손잡고 다니고 이쁘다 하고 뽀뽀 해주고 그럽니다 울딸도 그만큼 저를 좋아하구요저희 엄마는 성격이 남들과 선을 긋는 스타일인데다 딸들에게조차 곁을 안주는 사람인데 정말 그걸 본인 스스로 몰라서 자꾸 저런 소릴 하는건지ㅠ
언니들도 가끔 저한테 엄마한테 서운한거 말하면 제가 그래도 이해하자 했는데 또 그런 소릴 들으니 정말 울엄마는 저렇게 나이 들어서도 본인 서운한거만 생각나다 보다,,,사랑 못 준 딸들에게 미안한 생각은 안드나 싶고 어릴때 생각나 서럽기까지 하네요
이제 얼마나 사실까 싶어 잘 해드려야지 싶은데 만나면 자꾸 본인 힘들게 산거 서운했던거 돌아가신 아빠한테 맺혔던거만 얘기하시니 참...다 들어주기가 힘드네요ㅠ
|
목록
추천
To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