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분히 이해해요. 우리집에도 그런 사람 있어서요 사람이 어찌 그리 융통성이 없는지 답답할때가 한두번이 아니에요. 그리 한다고 남이 알아주는것도 아니거든요. 이미 만만하게 보여서 부탁하면 다들어줄것 같으니 자기들 필요할때는 부탁하고 잘 그러죠.
회사건 부모형제건 누구든 거절을 못해요. 적당히 거절해도 누가 뭐라 할 상황 전혀 아닌데 그걸 못해요. 전 어떨때 보면 정말 바보같아요. 결혼하고 좀 나아졌다는게 저 모양입니다. 천성은 변하지 않는것 같아요.
덕분에 저도 죽을 지경입니다. 시댁일도 형제들 다 놔두고 돈이고 힘이고 자처해서 다 우리몫 되구요 10년만에 친구라고 전화온 인간한테 돈도 떼이구요 진짜 친군지 아닌지도 몰라요 전화와서 아이가 아프다고 돈 빌려달라해서 백만원을 부쳐줬대요. 물론 그러고 연락 땡이지요 제생각엔 사기당한거 같은데 죽어도 아닐거랍니다. 등신짓이 한두번이 아니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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