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바에야 조금씩 사는게 나을듯한데 작은형님한테 물으니 살거면 큰형님네서 사도 될텐데 어머니가 사는거 싫어하시고 형님도 재료준비 귀찮고 기름냄새 집에 배는거 싫으니 해오라 하실거라고. . 차라리 다른걸 해가고 전은 형님댁서 바로 하는게 나을거 같은데 큰형님이 아무 말씀 없으시네요. 제가 그런 뜻을 비췄는데도요. ."
라고 님이 형님한테 이미 뜻을 비췄다면서요.
그러니 오해의 소지가 충분하다는거지요.
지나가던 제가 들어도 내가 형님이면 불편하고 곤란하겠다 싶어요.
암말안하는게 묵시적 동의가 될 수도 있고
또 거절하자니 사람 힘들게 하는것 같아 맘이 불편하고
이래 저래 좋은 일은 아니네요.
큰 형님도 암말 안하신거 보니 저랑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어요.
님한테 주어진 몫이니 그냥 님 맘대로 하세요. (이미 다 말씀하셔서 어쩔수 없지만)
해보고 욕먹으면 다신 안하면 되고 별 말 없으면 담에 또 그렇게 하면되죠.
괜히 형님한테 동의나 의견 묻는다지만 님은 그저 동조하는 공범이 필요할 뿐인거죠.
그리고... 제 주변에도 제사 음식 하기 싫어 툴툴거리는 아짐들 많습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사서 하는 사람은 못봤습니다.
곧 살꺼처럼 하다가도 그냥 하고 말지 뭐 싶어 대부분 그냥 넋두리만 하고 끝내더군요.
제 동서가 사갈까요. 한들... 그래라 하겠습니까. 안된다 하겠습니까.
아무리 큰 형님 입김이 쎄도 아직 시어머님도 있는데..
된다 안된다 하는것 자체가 형님한텐 부담이지요.
게다가 집에서 하겠다는 말은.. 걍 하는 김에 형님이 다 하세요 란 말과 같습니다.
지금 님 맘이야. 그 외 다 나누고 완벽하게 바뀔것 같지만
어디 일이 그렇습니까. 큰 형님 댁에서 지내다보면 어쨋든 형님 일이 늘어날것은 자명한 일..
갑자기 읽다보니 큰형님 입장에 빙의되서 별로일것 같다 했는데
님 몫 사든, 해오든... 어짜피 의미없는거.. 실은 별 관심없습니다. 사든 해오든 상관없다는 말씀
누구하나 전에 목숨거는 사람 있지 않는 이상 그럴것 같습니다.
단.. 큰형님 자리다보니.. 나중에 님이 혼자 욕먹겠다지만..
시어머님보기엔 알고 있던 큰 형님 역시 한통속으로 보일 일입니다.
괜히 한소리 들을 수도 있구요.
괜히 큰형님이 아닙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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