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상대방이 1살 어린 엄마여서 그랬는지 그냥 날 ㅇㅇ 엄마라 불러도

개의치 않다가 내 면전에서 다른 엄마(몇살 차이나는)한테는

언니라고 부르는 걸 보면서 좀 기분이 그랬네요.

그래도 내가 ㅇㅇ 엄마니까 ㅇㅇ 엄마라고 불리지 ** 엄마라고

부르는 것도 아닌데 ... 하면서 그냥 넘겼어요.

그러다가 좀 더 친해지고 나니까 이유는 아직까지 모르겠지만

언니라고 부르는데 그 때가 더 뜨악한 기분이었네요.

뭐지? 하는 기분....

처음에는 내가 만만했나 이제와서 내가 안 만만한 걸 알았나

하여간 뭐 이런 저런 내면의 갈등과 생각 좀 하다가 그냥 넘기고

계속 친분을 유지하기는 했어요.

그 뒤에도 계속 언니라고 부르면서 지금까지도 서로 잘 지내고

있어요.

저도 저의 이런 생각을 상대방한테 내색한 적은 없네요.

어쨌든 기분은 나쁜 쪽은 나였어도 뭔가 찝찝한 쪽은 그쪽이고

첨에는 안나오는 언니라는 말을 하기까지 그 사람도 내면의 변화라든지

갈등이 있었겠지요.

그건 각자 본인의 몫이지요.

언니라고 부르고 싶지도 않으면서 언니처럼 챙겨주고 잘해주길 바라지는

않은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