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동서 미운 올케 이야기를 해마다 한건씩 올리게 되네요

그래도 나이를 먹어가니 예전만큼 미운 감정이 크진 않네요

먼저 동서 이야기...

동서 결혼 후 10년이 넘도록 시댁 식구들과 식사할때 한번도 돈낸적 없어요

제사나 명절에도 핑계대며 자주 빠지면서

둘째인 우리가 밥살땐 단 한번도 빠진적이 없구요

큰아들은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아서 항상 둘째인 우리가 밥도 사고

병원비도 내고...용돈도 드리고 하는데

막내라는 이유로 아무것도...아니 시댁 농사는 막내가 많이 도와드리긴 합니다.

이번에도 우리가 밥사는 자리에 나왔는데 아이 바지를 몇십만원 줬다는 말에 맘이 꼬입니다.

아...정말 전 알뜰하거든요 아이 바지도 1만원선에서 사주는데...괜히 밉고 짜증납니다.

밥먹는 자리에 안나왔으면 저 시댁식구 식사값 아무리 비싸도 안아까운데 말입니다.

동서 식사값 낸거 무지무지 아깝습니다. 제가 나이를 먹어도 동서 미운건 영 나아지지를 않네요

올케 이야기...휴

차라리 예전에 올케의 만행?을 흉볼때가 그립습니다.

지난 1월 울엄마 큰수술 하시는데 2주동안 두번 20분정도 잠깐 왔다간게 답니다. 전화도 없구요

머리 노랗게,,,옷은 야하게...무슨 연예인이냐구 다들 묻습니다.

수술비 천만원 정도 저혼자 부담해야 하는데 궁금해하지도 않습니다.

1월 말쯤 퇴원했는데 그후 설날에도 소식하나 없고 며칠전 아빠 생신도 생까버립니다.

울아빠... 아들만 자식 취급하는 분이라 제 동생한테만 올인하고 저 고등학교도 안보내주려하던분인데

제힘으로 대학나와 버젓이 전문직으로 맞벌이하면서 쉬지도 못하고 돈벌어서

친정 뒷바라지 하기엔 제 맘이 너그럽지 못해 맘고생중인데..

그 미운 아빠가 남동생한테 무한정 퍼주시더니  이번에 엄마 수술할때 느끼시는게 많은지

아들 없는셈 치는거 같네요 생신날 아들 찾지도 않고.

마음 한편으론 나한테 오로지 의지할까 부담되기도 하고...

못된 남동생부부라도 친정에 얼굴이라도 보여주면 내 부담이 덜것도 같은데...

이 와중에 내이름으로 되어있는 동생 인터넷비가 제 통장에서 이체되고 있는데

4만원선이던 인터넷비가 7만원일때도 있고...

왜그런지 인터넷 회사에 물어보니 최신영화 다운받아 봤다고

알게 되자마자 이체 해지하긴 했는데 그동안 바빠서 모르고 내준 그 7만원대 인터넷비가 아깝네요

앞으로 울엄마 계속 추후관리로 큰병원 다니셔야 하는데 직장맘인 제가 시간을 내지도 못하고

맘이 무겁네요

저한테 해준거 진짜 없는 부모님인데...낳아준것만 해도 감사하란 말 참 듣기 싫어하네요

그렇게 애지중지 키운 아들이 제발 부모님 봉양만이라도 해줬으면 하는게 가장 큰 바램인데 희망이 없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