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아이는 어려서부터 씩씩하고,
사람들이 무인도에 데려다놔도
살 아이라는 소리 까지 들었었는데
(멘탈이 강한 편이라 웬만한 것엔 동요되지 않고
급박한 상황에서도 대처를 잘 해요),
작은 아이는 어려서부터 겁도 너무 많고 소심해요.
고등학생인데도 어디 가면 불안하고
잘 해낼 수 있을까,당황해서 울고 있지는 않을까
걱정이 생겨요.
실제로,큰 애 같은 경우는
어떤 일이 생기면 스스로 해결하려하고
엄마한테 얘기를 잘 안 하는데,
작은 애의 경우,
무슨 일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 하지 않고
엄마한테 전화부터 걸어요.
여자 아이인데,넘넘 순진해요.
담임 선생님도 00이(저희 작은 아이)가
순수하고 참 바르긴 한데,
고지식하여 원리 원칙대로만 해서
적당히 원칙 피해가며 처세술에 능하고
계산 빠른 아이들에게
상처 받지 않을까 걱정이 된다고 하셔요.
큰 아이는 초등학교 때도 중학교 때도
그리 어리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작은 아이는 고등학생이 되었는데도
제 맘엔 어린 아이 같네요.
막내라서 그럴까요?
그렇게 생각하면 애가 더 어리게 굴거 같아
그러지 말아야지 하는데도
자꾸 그런 맘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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