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온 날을 돌아보면
맘 고생 엄청 하고 몸은 종합병원이고,
남편한텐 무시 받고 화풀이 대상 되고,
자식들은 엄마 생각은 요만큼도 안 하고
자기네들 스트레스만 엄마한테 풀고,
자기네들 밖에 모르고요.
아니,엄마 생각 안 해도
자기네들 앞가림이라도
잘 하고 살았으면 좋겠는데…ㅠㅠ
나보다 돈 많고,자식들 공부 잘 하고 착하고,
남편 사랑 받고,특별히 큰 병 없는 친구는(친구1)
그렇지 못한 내게 자기 하소연 하면서도
제 아픔은 이해하려고 하지도 않고요.
또 한 친구는,제일 오래된 친구인데(친구2),
연락도 서로 잘 하고 지냈었는데,
어느 순간 부터 연락도 안 하고
내가 안부 톡 보냈더니,
읽고 그냥 씹어버리기를 몇 차례 하네요.
예전에,친했던 한 친구(친구3)도 여러 차례 그래서
제가 그 뒤론 연락을 안 했더니,
그 친구도 아예 연락이 없어
이젠 아예 소식 조차 모르고 사네요.
또 다른 친구는(친구4),자기 심심하거나
하소연 할 일 있을 때만 전화해서
제가 그때마다 1시간 이상을 들어줬는데
(남들이 부러워할 모든 것을 가진 친구고,
비슷한 경우라도
저는 그 친구보다 상태가 더 심각한 경우인데도),
정작 제가 먼저 전화할 때면
금방 다시 전화할게 하며 끊어놓고 전화 안 해요
(전화를 못 할 수도 있지만,
그 다음 번에 전화 통화할 때에
이전에 전화 한다 해놓고 못한거에 대한 얘기는
아예 없어요.
하다못해 바빠서 전화 못 했다는 얘기 조차도요.
그냥 지나는 말로 전화한다고 입에서 뱉고
전화 끊음과 동시에 잊어버린 듯요.
그때는 하소연할게 없었는지…)
남편,자식,친구들…
그들이 그런다면,제게 무슨 문제가 있는걸까요?
전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 해왔다 생각했고,
워낙 싫은 소리 못 하는 성격이라
속상한 일도 그냥 참고 넘어간 적도 많은데요.
당근마켓에 물건 말도 안되게 싸게 올렸는데,
비슷한 물건 중,
제가 올린 가격과 비슷하거나 더 비싼 물건은 팔리는데
제껀 안 팔리네요.
심지어 어떤 물건은 다른 사람과 똑같은 물건
같은 가격에 올렸는데,
그 사람 것만 관심도가 높고 금방 나가고,
저의 그 제품은,
관심 가진 사람 한 명,몇날 몇일 동안 안 나가서
가격 더 내렸는데도 안 나가네요.
저는 왜 아무 것도 되는 것이 없을까요?
기분이 너무 우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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