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동네 딸아이 친구가 태어날때부터 같이 붙어 지내다 아기때는 몰랐는데...

어린이집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아이가 조금 다르다는걸 알았어요.

지금은 중3... 학습적으로도 많이 뒤쳐지고..아기같이 행동하고 걸어가다 화장실 가고 싶으면 못참고  쉬쉬하며서 급하게 만들고..

아는 가요가 나오면 음식점에서도 크게는 아니지만 작은 행동으로 노래,춤도 추곤해요.

아이 엄마는 아이행동이 그러니 옆에서 좀 억박지르며서 야단을 치고, 아이아빠는 무조건 아기취급하며서 다 받아줘요.

이제는 친구집이랑 저희집이랑 서로 이사를 간 사이고, 아이들 학교도 다른학교 다녀 자주 볼일은 없지만

카톡에, 전화에...매일입니다. 저희 아이는 알아서 카톡확인하지않고 별일없이 매일 전화오니 알아서 조절하면서 받아요.

저희 아이는 별로 싫어하지는 않는데...제가 문제네요.

너무 울집아이한테 집작을 하니 전화해서는 언제만나자 하고? 만나면 계속 사진찍고? 대화도 별로 없어요~

매일 자기 셀카찍어 수십장씩 카톡으로 사진 보내고

제가 결정적으로 싫은게 셀카 사진을 모르는 사람들이랑 체팅하는방에도 보내고 소개 받은 남사친(딸아이가 소개)한테도

일방적으로 전화하고 톡하고...우리아이 사진을 그 남자아이한테 보내기도 했어요..

이러니 제가 좀 불안해요...이번에는 울아이가 사진 보낸걸 알아서 다시는 그렇게 하지 말라고 짜증을 내고 사과받았고요

하지만 울 아이도 모르게 이런 일이 또 일어날까 겁이나요?

톡으로 누가 뭘 물어보면 그냥 다 이야기 해버린다고 하네요...울 아이 신상까지 퍼터릴까봐 겁나요

이제 고등학교 진학을 앞두고 있는데 그아이는 또 울아이가 갈려고 하는 고등학교만 신청한다네요?

같은 학교에 들어간다면 같은 반에 넣어달라고 아빠시켜 부탁한다고...ㅜㅜ

풍분히 이집 아빠는 그렇게 해주고도 남는분이에요.

딸아이는 괜찮다고 하는데..제가 왜 이렇게 싫죠?

이러면 안되는줄 알면서 그냥 연락안해서면 하는 맘이 자꾸 커지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