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임을 갔어요 남편 친구들 모임인데 그날은 1년에 한번 부부동반하는 날이였어요 다른 남편들은 우리 아내 좋아하는 회 먹으러 가자 다른 남편도 난 회 별로 안좋아 하지만 우리 아내도 좋아한다 거기 가자 하는데 저희 남편 좋아 좋아 나도 회 진짜 좋아해 횟집 가자 하면서 앞장서서 횟집 알아보고 전화하고 예약하고 좋아서 앞장서더라구요 저요 생선 한입도 안먹어요 회도 안먹고 그래도 남편 생각해서 횟집가고 장어 먹어러 가고 합니다. 공기밥에 옆에 김치 나오면 김치랑 밥먹으면 되니까 내가 안먹는다고 남편까지 안먹으면 안되니까 근데 다른 남편은 부부 동반이니까 자기 아내 먹고 싶은거 먹으러 가자고 난린데 저희 남편은 자기 아내가 안먹는지 먹는지 이런건 아무 상관 없고 내가 좋아하는거 먹으러 가니 좋아 좋아 난리 치는거 너무 속상하고 챙피하기 까지 했어요 친구분중 한분이 니 아내 회 안먹잖아 딴거 먹자 하니 저희 남편 괜찮다네요. 된장찌개 있으면 그거 먹으면 된다고 내 된장찌개 있음 그거 먹음 되죠 제가 안먹는다고 다른 사람도 못먹는건 말이 안된다 생각해요 하지만 남편이 앞장서서 저러는건 아니지 않나요? 자기 아버지 닮아서 어쩜 저렇게 부인 생각 안하는지 왜 시댁 식구들이 다 부부 사이가 안좋은지 딱 답이 나오는데 제 남편은 제가 공주처럼 자라서 남편 위할줄 모른다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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