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밑에 부부싸움 글보니 좀전 우리집이야기도 써보려구요.
남편과 사이안좋아 거의 최소한의 말만을 해요.
오늘은 제가 구입한 무선마우스가 잘 안되어 여기저기 테스트하다가 큰애한테 좀 짜증을 냈어요
막상 자기들이 쓰는건데도 남편이랑 축구만 보더라구요.
컴퓨터는 남편이 조립컴퓨터 산거구요.
남편이 소파에 드러누워 다짜고짜
뭐하러 되지도 않는무선마우스로 바꿔서 시끄럽게 난리냐고
늘 이런식으로 시작돼요.
저 ; 왜 바꿨겠어 안되니까 바꿨지 고장나서.
애들방마다 쓸데없이 다 피씨 넣어주고 게임만 하고 공부안한다고 혼내고 잘안될때마다 나만 귀찮고. (동네 pc닥터같은데 불러다가 수리하고 제몫이죠 )
남편; 왜 사줘도 난리야
제가 as불편하니 브랜드로 사자고 했고 끝까지 조립컴했어요. 컴을 잘 알아서가 아니고 아는 사람통해서.
그리고는 이상증세있을때 조립컴 해준사람 매번 부르기 어려우니 저로선 참 불편했어요. ㅜ ㅜ
그말이 목까지 올라왔지만 일단 그건 참았고
남편;1년내내 불평만 한다
저; 자기가 방금 가만히 누워 티비나 보던거보면될걸
왜 무선마우스로 바꿔서 난리냐고 먼저 말하지 않았느냐.
자기가 한말은 다 잊고 내탓만 하냐
그렇게 다투고 남편이 문 쾅닫고 방에 들어갔어요.
저도 남편에게 질려서 예쁘게 얘기안하지만 참 버럭질 기본에 늘 답정너스타일이고 정떨어지게 말하죠. 늘 결론은 제탓으로 끝나는 어법이에요.
20년결혼생활동안 안정적 생활못하게 직장이직 많이하고 사회성없는 남편땜에 속많이 썩었어요.
자기는 좋은아빠도 아니었으면서 제가 아이들 꾸짖거나 화를 내면 그걸 약점삼아서 천하에 나쁜 애미로 만들죠
미운정도 없어요. 이혼까지 생각할 만큼요. 저도 일하지만 이세상 고생은 자기혼자 하는 줄알고.
다큰애들앞에서 싸우고 이렇게 지낸지 오래에요.
언젠가부터 집에서 불화가 생기니 무슨일이든 부정적이게 되고 애들도 영향받는데
너무 싫어하는 마음이 커서 어떤노력도 하고 싶지가 않네요.
그냥 힘들어서 주절거려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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