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도 뿌연데 비까지 내리네요
비오는 날은 늘 우울하고 의욕이 없네요
그리 맞고 크면서 숱하게 자살을 염두해두고도
목숨끊을 용기가 없어 여기까지 왔네요
전에 기사보니 저처럼 당한 이가 엄마 눈 찌르고 결국엔 죽인 사건이 있던데
정말 용감하다 싶어요
얼마나 후련했을까도 싶고
아직도 그 부작용이 너무 남네요
월요일 비올듯 한 날엔 우산을 가져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아직도 정하지못해 우왕좌왕 하는 건 어릴 적 악몽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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