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때는 사춘기니까 짜증내도 그려려니 지나가고
이래저래 시간이 흘렀는데,
고등 입학하고는 그 빈도수가 더 하네요.
사춘기인지 이제는 습관이 된건지
현관문 열고 들어 온 순간부터 아이는 저기압입니다.
인사도 없이 자기방으로 가서 핸폰하며 옷갈아입기
그리고 얼굴은 화난 얼굴.
밥 차려주면 얼핏보고 자기 마음에 든 반찬 있으면 먹고
아니면 패스.
엉뚱한 사달라는 것은 더 늘어나고.
고등 들어서는 중등보다 철들어서 부모에 노력은 안하나요?
말투도 퉁명.
아이가 없는날은 집안이 고요한데 아이가 있는 날은 큰 소리가 나네요.
아이와 엄마가 같이 큰소리가 납니다.
아이 기질이 강해서 소리가 천장을 뚫고 나갈 지경이지요.
중학생도 아니고 고등까지 이러나요?
지겹네요.지겨워요.
고등딸들은 다 이렇게 공부하느냐고 스트레스 받아서 집에 와서 퉁명스럽게 엄마를 대하는건지.
정말 될 수 있으면 안부딪힐려고 노력하고,
될 수 있으면 차분해질려고 노력하는데
아이가 자기요구대로 안 될 경우에 큰소리가 난다거나,
말투가 비아냥거린다거나 할 때는 저도 큰소리로 기선제압하느라고 기가 빠지네요.
이건 서로 안맞는 기질인거지요?
애를 꽉 잡아 부모밑에 두는 것도 아닌 것이고,
이대로 크면 지맘대로 안되면 부모 알기를 우습게 알것이고
참,힘드네요.
지금 딸내미가 상냥하고 기질이 온순한 아이 두신맘이 무척 부러워요.
전 아이가 크면 거리두고 가끔 보고 살거 같아요.
어서 고졸 시키고 아이에게서 벗어나고 싶네요.
그때는 성인이니 본인이 알아서 좀 판단하며 살지 않을까 싶어서요.
나름 아이가 밖에서 말고 집에서 온화한 아이 두신맘은
아이기질이 그런건가요 아님 엄마로서 요것만은 꼭 해서 그런거같다하신것 있으면 배우고 갈께요.
어찌 딸자식이 이리 정이 안갈까요.슬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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