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농사를 지으시며...4남매를 키워내신 아버지..어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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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아빠 엄마의 모습은 농사일에 그을린 얼굴..더러워진 옷들..항상 밭과 논에서 일하시고 땀흘리는 모습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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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버지가..어머님이 돌아가신 후..여러가지 일을 겪으시며 치매가 악화 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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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신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내고 결혼해서도 농사를 지으시며 계속 삶의 터전으로 사셨기에..태어나신 곳에서 평생의 삶을 보내셨던 .아버지의 소원은 태어나신 곳 평생의 삶의 터전이셨던 곳에서 생을 마감하고 싶어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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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아버지가 치매가 ...발병되셨고... 도시로 거처를 옮기면 치매가 악화될까.... 다디던 직장을 그만두고 셋째인....아버지를 가장 좋아했던...내가 아버지 고향으로 (나의 고향이기도 했다. ) 아버지 곁으로..간병을 하기 위해 아버지 곁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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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신 아버지가...너무 가슴이 아프기도 하고...치매 간병이 얼마마 힘든지..짐작조차 하지 못하고...내가 나섰다. 아버지를 모시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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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간병은 너무 너무 힘들다....그리고 .아버지 삶이 더 안쓰러워졌다. 아버지 간병을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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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아기가 되어 버린 아버지가... 자신이 하고 싶어하는것을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기 시작하셨다.

평생 아프시기 전에는 그런 모습을 본적이 없었는데...

아버지의 아기 같은 언어를 통해...

아버지도

나처럼

좋아하는 음악도 있으셨고...

배우고 싶으셨던것도 있으셨고...

스스로 이기적으로 살고 싶으셨던 욕구도 있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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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로 아기가 되어 버린 아버지가 춤을 배우고 싶다고 춤 학원에 다니겠다고 고집을 계속 부려..아버지를 달래려 .지루박 음악을 틀고 함께 춤을 춰 드리면..아기처럼 좋아서 환하게 웃던 아버지 모습.....가슴 아프다.

그런 즐거움의...유희를 멀리하고..4남매를 키워내시느라..본인이 하고 싶은건 못하시고..자식 넷 뒷바라지 하시느라..매일 논으로 밭으로 일만 하셨다.

가슴이 메여온다.

아빠도 ..그저 평범한 한 남자였고...사람이였음을...

아버지의 삶이 너무 애처롭다. 자식 넷 뒷바라지 하고 나니.. 늙어...병들어 버리셨다. 하고 싶은것을 하나도 하지 못하셔다.

모든게 다 지나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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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왜 부모를 그렇게 원망했었던 것일까....

무식한 부모님...아들만 편애하는 부모님...돈이 없는 부모님...사춘기때 한때는 부모님이 창피하기까지 했었다.

자식의 그런 원망속에서도

아버지 어머니 너무 많은 희생을 하며 인생을 모두 소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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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지나고 나서 후회를 하는것일까...

아버지는 분명..자식을 위해 헌신하신것을 후회하지 않겠지만...아버지의 많은 인생의 시간을 일만하시다 본인을 하나도 돌보지 못한 삶을.... 지금 깨닫게 되니..가슴이 메인다. ...아프다.

아버지...

이제는 병세가 너무 악화되어..요양병원으로 가시어,코로 호스르 끼우고 식사를 하시며.. 혼자 걷지도 못하시는 우리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의 남은 삶 평안하시길..기도하고 사랑합니다. 아버지....

아버지 어머님의 삶이 내 맘을 아프게도 하지만...나는...지나간 삶이 너무 안타깝지 않도록....내가 하고 싶은것도 하고... 내 맘도 들여다 보며 살아야 겠다....생각이 든다....는 것이....나는 참 이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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