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외국계큰기업이예요. 일만 죽어라 하는 분위기가 전혀 아니죠. 주중 1일은 무조건 재택근무에 이런저런 기념일, 의무휴일, 각종휴가. 그러다보니 아이들하고 자꾸만 부딪히게 되네요. 대1, 고1 아이들 그동안은 온라인 수업이었고 요즘은 여름방학이예요. 특별한 일 없으면 집밖에 모르는 아이들과 너무나도 자주 쉬는 남편. 저 퇴근해서 집에 가면 서로 저한테 이것저것 흉보고 불평하느라 너무 스트레스예요. 남편은 아이들이 게으르고 나잇값 못한다고 하고 아이들은 남편이 완전 꽉막히고 생각이 이상하다고 하고. 오늘도 남편 재택근무고 아이들도 집에 있는데 이따 퇴근해서 집에 가면 또 무슨 소리를 듣게 될런지. 벌써부터 짜증이 나요. 아이들하고 저하고만 있을때는 평화로운데 왜 남편하고만 있으면 분위기가 안좋아지는지. 매일 바쁘고 주말에도 취미활동만 하는 남편이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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