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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풀이] 점점 더 꼴보기 싫어지는 시모
2018-11-08 (10:49:44) 조회수:1705   댓글:53   추천:1

시모가 혼자 살아서


2주에 한번씩은 찾아가는데


외식을 하게 되었어요.


시모와 남편과 저.


그 식당은 밑반찬 더 먹고 싶으면 셀프였어요.


반찬을 더 가져와야 하는 상황.


남편이 조금 남은 반찬을 보며


"엄마, 집어. 내가 더 가져올께"


하니


시모가 


" 내가 가져올께"


저는 시모의 의중을 눈치채고


그냥 가만히 있었어요.


속으로는 제가 벌떡 일어나기를 바랬던거죠.


남편이 "아니야, 내가 가져올께"


하니 시모 바로


"애미야, 니가 갖고 와라"


그 말이 끝나고


남편도 더이상 가져올 생각 안하고


결국 제가 갖고 왔어요.


정말 마음같아서는


젓가락 놓고 나오고 싶었는데


차마 그렇게는 못하겠고.


효자아들 그 뒤로


절대로 지엄마 있는 앞에서는


왔다갔다 안해요.


기본적으로 시모는 며느리 노동은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그런 시모가 좋을리가 없죠.


시모네 집에 가서도


남편한테


"커피마실래?"


하고는 마신다고 하면


"커피 타와라"


시모네 집에서 밥먹을때도


남편이 잘 먹는 반찬있으면


"더 먹을래?" 하고 더 먹는다고하면


"냉장고에서 더 가져와라"


가면갈수록 시모가 더 싫어져요.


예전에는 그런가보다 했는데


저도 이제 나이가 50이 거의 다 되다보니


내가 왜 이런 대접을 받아야 하나


싶고


이런 집구석 좋다고 결혼한 내 자신이


너무 후회스럽고


시모 살아있는 동안은


이런 생활 계속일텐데


그것도 너무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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