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과장 입니다.

어제 제 옆의 직원이 내일까지 일하고 임신을 해서 한달 쉬겠다고 팀장한테 말하더군요.

바로 옆에서 들었는데 어이가 없더군요.

한 팀으로 묶어서 일하는데

지가 한달 쉬면 그동안 지 담당일은 우리부서가 쪼개고 나누어서 해야 하거든요.

그런데 지금까지 아무말도 없다가

한달 쉰다는 겁니다.

그것도 연차를 쓴다네요.

2주는 연차 쓰고 2주는 마이너스 연차를 쓰는 거지요.

다른 팀원들도 뻥쪄서 입 벌리고 서로 얼굴만 쳐다보고 있었고요.

싸가지가 없어도 보통 없는게 아니더구만요.

최소 일주일전에는 사정이 이러하니 한달 쉴것 같다고 언질이라도 주어야지

그것도 정상적인 휴가가 아니고 연차를 쓸 것이니 상부에 따로 보고 안해도 되니

우리 팀만 알게되어 있는 것이고요.

나이는 33살 이고요.

이건 싸가지 문제 아닙니까?

팀장한테 말하니 팀장이 저한테 와서 이야기 하더라고요.

옆에 사람이 버젓이 있는데 이야기도 안하고

어제 마치고 오면서 팀원들이 기도 안찬다며

임신은 축하할 일이지만 사람이 미리 이야기 하든가

우리 부서가 하는 일이 많습니다.

1명 빠지면 타격이 엄청 큽니다.

출근이 8시인데 늦게 오더군요.

5시 퇴근이라도 아무도 퇴근 안하고 업무에 시달리며 8시 넘어서 퇴근 하는데

항상 4시 55분에 칼퇴근 합니다.

어디 한번 앞으로 내가 가만 두나 봐라 싶네요.

요즘 애들 저리 싸가지가 없고 팀원 공동구성이라는 것도 모르는 걸까요?

업무 중에도 계속 전화

오늘 우리팀 단체로 가서 인사팀에다가 말하려구요.

같이 일 못하겠다고요.

미리미리 말하고 양해를 구하면 같은 팀원인데 임신 축하해주고 기쁘게 서로 도와줄 일인데

일언 빵구도 없다가 내일부터 안 나옵니다 하면 누가 좋아합니까?

회사생활 할때 남들이 지때문에 피해받는지도 모르고

우리부서는 지 일까지 나눠받으면 최소 1시간 정도는 더 늦게 퇴근해야 합니다.

그걸 알면서 모른척 하고

눈치도 없고 싸가지도 없고

지 할일 그대로 가만 놔두라고 해야 겠네요.

한달 후에 와서 지 혼자 하도록

다른 사람들 업무에 지장 생길까봐 다들 열심히 하는데

싸가지 없는 인간 다른 부서로 옮겨달라고 상부에 오늘 보고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