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2 아들 때문에 주말마다 대치동 학원으로 수강하러 갑니다. 저는 강북끝쪽에 학군 별로 안좋은 곳에 살고 있습니다.
애가 초등학교때부터 그저 꾸준히 공부를 잘했서요. 중학교 까지도요. 강남쪽으로 이사도 생각해 봤지만 우리집 형편에는 무리였구요. 남편이 이사를 원하지 않았구요. 잘하는 애는 어디가든 잘한다고 주장... 그저 강북에 아파트 30평대 살고 남편 외벌이 회사원(성실하고 답답한 평범 남편입니다.) 저는 주중에 잠깐씩 파트타임 알바 합니다. 세식구 화목하게 잘사는 집입니다.
고등되더니.. 아이가 먼저 학원 알아보고 대치동 .땡땡 학원. 뽕뽕학원 간다고 하더군요. 주말만 가서 하루종일 있다와요. 시간 비면 스터디 카페가서 공부하고
아이때문에 그 동네가보니 참 좋더군요. 엄마들도 멋지시고.. 매너도 좋으시고 애들도 참 열심히 공부하고.. 가끔 스타벅스가서 아이 기다릴때 보면 아빠들도 참 애들한테 다정하시고 애들도 카페와서 소란스럽게 떠들지 않고 각자 자기 할일하고.. 다들 1인 1음료 시키시고..ㅋㅋㅋ 사실 제가 사는 동네는 일부 아줌마들이 한잔 두잔만 음료 시키고 4-5명씩 앉아서 하루종일 떠들고 그러는 분들도 꽤 있어요. 주말마다 딴세상에 있는것 같아요. 아.. 할머니 할아버지들도 참 근사하세요.
물론 겉으로 보는 모습과 실상은 다를수 있겠지만 애들도 엄마들도 참 열심히 사시는것 같아요. 엄마들도 그냥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있어도 왜이렇게 이쁜 엄마들이 많은지... 아빠들도 참 멋지시고요. 아이 숙제할때 아빠는 옆에서 책보시고.. 그런 모습 너무 멋져서.. 이래서 강남강남 대치동 그런가봐요. 우리 아이도 학원선생님들 정말 잘가르치신다고.. 중학교때 부터 다닐걸 그러더라고요.
현재사는 아파트 팔아도 대치동 전세로도 못가고..ㅎㅎㅎㅎ 성실한 남편과 열심히 하는 아들로 만족해야 겠지요.
저는 강남 못살아도 내 아들은 좋은 학교 좋은 대학 좋은 직장 들어가서 강남가서 살았으면 합니다.
너무 강남 찬양하는 글 올린것 같은데.. 그냥 부러워서 쓴 글이니 이해해 주세요. 근데 확실히 강남 아줌마들은 예뻐요...ㅋㅋㅋㅋ ............................................................
리플이 너무 많이 있어서 놀랐읍니다. 거의 1년을 라이드때문에 왔다갔다 하면서 느낀거 올린거니 너무 욕하지 마세요. 사실 저는 서울 출신도 아니고 지방 살다가 남편직장때문에 서울로 이사해서 10년차 같은 곳에 살고 있는 그저 평범한 아줌마입니다. 강남쪽 갈일도 없었는데 아들학원 때문에 대치동이란곳도 처음 가봤읍니다. 사람 사는곳 다 비슷하다지만 참 다른 분위기고 공부 열심히 하는 바쁜 아이들 보면서 느끼는 점이 많았읍니다. 아들이 학원끝나고 나오는데 학원에서 만난 대치동 사는 어떤 한 친구가 인사를 하는데 너무 이쁘게 생기고 인사도 잘하고 인상도 너무 착하고 좋아 보여서 ( 우리아들도 착하고 이쁘지만.. 좀 산적같이 생겨서.) 제가 사는 곳이든 대치동이든 다 힘든점도 있을거라 생각하니 해오름 회원님들끼리 언쟁하지 마시길. 맞춤법 틀려서 지적해 주신거 주의하겠읍니다. 제가 학교다닐때 국어시간에 많이 졸아서...ㅎㅎㅎ 다들 좋은하루 되세요.
|
목록
추천
Top
